존경하는 남동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만수1동 만수6동 장수서창운연동 서창2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유광희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많은 남동구민들이 이용하는 서창 어울마당 운영에 대한 구정질의를 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이와 관련된 세 가지 문제점을 짚어보고 싶습니다.
첫째, 수백억이 들어간 서창어울마당의 언론홍보 부족과 개관식 및 개최건입니다.
둘째, 끊임없는 불편 신고와 민원을 대하는 집행부의 미온적 태도입니다.
마지막은 서창어울마당 운영 방향성과 소통의 부재입니다.
민선 7기 때 계획하여 올해 드디어 개관한 서창어울마당은 393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6,062㎡ 규모로 건설된 세대통합형 문화체육복합시설입니다.
오랫동안 남동구민들의 많은 기대를 받은 사업이지만 공사 지연으로 인한 개관 연기, 빗발치는 민원 대응력 부족, 개관 전 주민 간담회 미개최 등 다수의 문제가 발생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2022년 11월 제283회 제2차 정례회 총무위원회 행감 당시 미래전략과 과장은 BF인증 요건만 갖추면 23년 내에 개관할 예정이라고 답변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한 해를 더 넘긴 24년 3월에 수영장부터 시범운영이 들어갔고 정식 개관은 예정보다 반년 뒤에 조용히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시설을 이용하는 주민들로부터 민원은 여전히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민원 해결률이 현저히 떨어지고 집행부의 대응력 또한 미온적이라는 반응이 대다수입니다.
실제로 지역구 의원들에게 들어온 민원만 해도 수영장 도서관 주차장 등 수십 가지가 넘습니다.
집행부에서 철저한 운영과 즉각적인 민원 해결 등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이에 본 위원은 구청장께 질의하도록 하겠습니다.
네, 청장님 서창어울마당 사업은 400억 가까이 들어간 대규모 사업으로 문화와 체육 복지 서비스를 기대한 많은 남동구 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사업입니다.
구민의 막대한 세금과 오랜 공을 들여 세운 시설을 많이 홍보해 그 결과물을 주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지난 5월 2일에 개관한 서창어울마당은 공식 개관행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혹시 그것이 예산절감 차원이라면 그 또한 남동구가 행정의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본 위원은 생각을 합니다.
불필요한 행정비용을 줄여 예산을 의미 있게 쓰자는 취지인 것이지, 해야 하는 것의 예산을 덜어내서 본래의 행정 기능을 잃어버린 것에는 본 위원은 동의가, 동의를 할 수 없습니다.
이전 사례를 보면 구월종합복지관, 만수노인문화센터, 남동구노인복지관 등 보다 규모가 작은 기관들도 모두 개관식 행사를 했습니다.
구민의 세금이 구민에게 돌아갈 복지시설로 태어났으니 많이 이용하시라고 홍보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400억짜리 대규모 SOC 사업이 남동구에 앞으로 자주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십니까?
주민들을 모시고 제대로 알리지 않는 것은 예산을 아끼는 차원으로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시설 운영과 관리에 자신이 없거나 개관이 지연되면서 타이밍을 놓친 거에 대한 책임 회피라고 본 위원은 생각을 합니다.
과연 400억짜리 서창 어울마당의 홍보는 적극적으로 이루어졌는지 또한 묻고 싶습니다.
서창어울마당 개관 이후 접수되는 불편 신고와 민원사항이 굉장히 많습니다.
실제로 해당 지역구 의원들에게 들어오는 민원 중에 서창어울마당 민원이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완벽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관을 하다 보니 예상했던 문제였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민원에 대한 집행부의 대응입니다.
혹시 주된 민원이, 주된 민원 내용이 어떤 것인지 청장님이 아실지 모르겠습니다.
시설 주차장 바닥 불량, 수영장 탈의실 노출 무방비, 또한 작은 도서관에 도서의 다양성 부족과 반납 시스템 문제 등 아주 많지만 정작 해결되는 것은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많은 주민들이 현 상황에서 어쩔 수 없다는 답변을 자주 듣는다고 본 위원에게 이야기를 합니다.
집행부의 그런 미온적 태도는 적은 금액으로 시설을 이용하는 것도 감지덕지라고 생각하라 라는 건지 하는 느낌마저 본 위원은 들게 합니다.
청장님! 좋은 시설을 만들어 놓고 구민들이 많이 이용하지 않기를 바라십니까?
이런 문제들이 제때 해결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묻고 싶습니다. 무려 400억 가까이 예산을 들여 세운 시설입니다.
네, 물론 국 시비가 포함되긴 했지만, 모든 예산이 국민의 세금이고 시설의 주인도 국민입니다.
그렇다면 지자체는 시설을 이용할 주민들에게 최소한의 도리는 지켜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앞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청장님! 우리 개관식만큼 조용히 지난, 지나간 것이 또 하나 있습니다.
그게 뭔지 아시겠습니까? 바로 주민 간담회입니다.
개관 전 시설 운영 계획을 알리고 주민들의 니즈를 파악해서 그에 알맞게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자리가 꼭 필요하다고 회기 때마다 여러 의원님들께서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개관 지연 문제로 몇 번의 질의하고 나서야 마치 등 떠밀리듯 통장과 주민자치회 몇 분만을 모시고 형식적으로 치러졌습니다.
이 또한 저는 소극행정의 대표적인 예라고 생각을 합니다.
주민들의 니즈가 반영되지 않는 시설이 잘 운영될 거라고 생각하시는지 묻고 싶습니다.
네, 저는 질의를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마지막으로, 제언을, 제안을 드리고 내려가겠습니다.
네, 서창어울마당의 위탁기관, 위탁운영기관인 도시관리공단은 집행부의 방패막이가 아닙니다.
개관 이후 발생하는 모든 문제들을 위탁기관에 떠넘기듯 하는 형태는 저는 아주 잘못된 예라고 생각을 합니다.
모든 문제점과 운영개선을 우리 집행부에서 주체적으로 또 적극적으로 나서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시설계획 초기 단계부터 도서관, 아 도시관리공단과 함께 설계하고 논의했다면, 이런 혼란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제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또 앞으로 이런 대형 SOC 사업이 진행될진 모르겠지만, 사업이 진행될 때 이 점을 유의해서 진행해 주실 것을 제안 드리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민원문제도 그렇고 서창어울마당 운영에 있어서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소통의 부재라고 생각을 합니다.
심혈을 기울여 세운 시설인 만큼 다수의 구민들이 만족하며 사용할 수 있도록 민원을 담당하는 소통창구와 같은 장치를 따로 마련하셔서 주기적으로 주민의 말에 경청해주시는 모습을 보여주시면 좋겠습니다.
네, 이상으로 질의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